바쁜 평일 일정 속에서 맞는 점심시간은 소소한 힐링을 선사하곤 합니다. 어제 점심에는 조금 색다른 여유를 즐기고 싶어 명동성당 지하 1898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복잡하고 인파로 붐비는 명동 거리 한복판에 위치해 있지만, 명동성당 지하 1898 광장은 특유의 고즈넉함과 정갈한 분위기가 흐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깔끔한 한식을 선보이는 '가온'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성물숍에서 따뜻한 성물 소품들을 둘러보았습니다.
1. 명동성당 지하 '가온': 정갈함이 돋보이는 한상
가온은 정성스러운 국수와 한식 메뉴로 인근 직장인들과 성당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깔끔하게 세팅된 밑반찬들이 나왔습니다.
새콤하고 아삭한 양배추 절임과 정갈한 밑반찬들이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2. 시원함이 일품인 '초계국수' & 촉촉한 '수제 만두'
이날의 메인 메뉴는 여름철 별미이자 입맛을 사로잡는 초계국수와 사이드로 주문한 수제 만두였습니다.
초계국수는 깔끔하고 시원한 육수에 담백하게 찢은 닭가슴살과 계란 고명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었습니다. 한 입 들이켜는 순간 입안 가득 감도는 새콤달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육수가 일품이었고, 면발 또한 탱글탱글하여 씹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함께 나온 만두는 피가 얇고 속이 고기와 야채로 꽉 차 있어 씹을 때마다 고소한 육즙이 팡 터집니다. 시원한 초계국수 한 젓가락에 따뜻한 만두 한 입을 곁들이니 궁합이 완벽했습니다.
3. 명동성당 1898 성물방(Holy Art Shop) 산책
기분 좋게 배를 채운 후, 명동성당 1898 광장 내 위치한 성물방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성물방 안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은은한 조명 아래,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천사 조각상들과 오르골, 묵주, 다양한 성물 오브제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천사 조각상들의 디테일이 매우 정교했고,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니 일상의 피로가 녹아내리는 듯한 평화로움을 느꼈습니다. 부담 없이 소품을 구경하고 선물을 고르기에도 정말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4. 점심시간 힐링을 마치며
명동성당 지하 1898 광장은 맛있는 식사(가온)와 문화/쇼핑 공간이 한곳에 모여 있어 짧은 점심시간을 알차고 평화롭게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시원한 초계국수가 생각나거나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입니다!